먼저 조건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학습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조건형성이 된 후에 조건자극을 무조건 자극으로 조건반응을 무조건반응으로 사용하여, 이런 방법으로 제3, 제4의 조건자극을 만들어낼 때 이런 현상을 고차적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고기와 종소리와 새로운 자극인 불빛을 반복해서 짝을 지어 제시하면, 불빛에 대해서도 타액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를 고차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새로운 자극인 불빛이 제3의 조건 자극이 되는 것이다. 특정한 자극에 조건화가 형성된 후에 이 조건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 대해서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일반화 혹은 자극 일반화라고 한다. 자극의 유사성이 클수록 자극 사이의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종소리에 조건형성이 된 개는 그 종소리와 비슷한 종소리에 대해서도 조건반응을 나타낸다. 자극의 일반화 상태에서 강화를 계속하면 최초의 조건 자극 이와의 다른 유사한 자극에는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변별이라고 한다. 이는 조건 자극을 완전히 학습하여 차이점을 변별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일단 획득된 조건반응에 강화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 조건반응은 점점 약해져서 사라지게 되는 현상을 소거라고 한다. 반응의 효력이 소거된다는 것은 일단 이루어진 학습효과까지 완전히 소거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가 계속 과제검사를 하다가 과제검사를 하지 않으면 점점 학생들은 과제를 해오는 빈도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다가 과제를 해오지 않게 되는데, 이는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한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다. 과제 검사를 하지 않다가 계속 과제검사를 하게 되면 과제를 해오는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 현상이 생길 텐데 이것이 자발적 회복이다. 소거가 일어난 후 얼마동안 어떤 자극도 주지 않다가 이전에 학습되었던 조건 자극을 제시하면 조건반응이 회복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발적 회복이 생긴 후에 조건자극과 무조건 자극을 짝지어서 제시하면 조건반응이 원래의 강도를 되찾는 현상을 재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재조건형성은 처음 조건형성이 될 때보다 시간이 단축된다. 고전적 조건화는 반응의 확률이 조건자극에 의해 좌우되지만 조작적 조건화는 반응의 결과에 의해 좌우된다. 스키너는 작동적 개념을 도입하였는데, 이는 외부의 직접적인 자극 없이도 일어나는 자발적 행위로, 내부로부터 방출된다는 가정 아래 조작행동을 방출하는 경향성은 그 행동의 결과에 의해 강화되거나 약화된다는 것이다. 조작적 조건화의 실험은 비둘기가 단추를 쪼거나 흰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게끔 고안되었다. 비둘기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첫 번째 상자의 벽에 여러 가지 다양한 색이 칠해진 단추와 이동문이 있는데, 비둘기가 단추를 쪼면 이동문이 열리면서 음식이 담긴 접시가 나오도록 되어있었다. 비둘기가 단추를 쪼는 반응은 처음에는 우발적으로 우연히 생기지만 반응의 결과로써 음식을 받게 되면 마침내 비둘기는 단추 쪼기와 음식을 연결하도록 조건화된다. 두 번째 상자는 전류가 통하며 비둘기가 단추를 쪼면 전류가 멈추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전류는 비둘기가 싫어하는 혐오자극이며 비둘기는 이 혐오자극을 피하기 위해 단추를 쪼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된다. 첫 번째 상자에서 비둘기가 음식이라는 자극을 얻기 위해 단추를 쪼는 반응을 증가시킬 때 그 자극을 긍정적 강화물이라고 하고, 긍정적 강화물로 인해 행동의 반응이 증가하는 현상을 긍정적 강화라고 한다. 두 번째 상자에서 비둘기가 전류를 피하기 위해 단추를 쪼는 반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의 전류자극은 부정적 강화물이라고 하고, 부정적 강화물로 행동의 반응이 증가하는 현상은 부정적 강화라고 한다.
그렇다면 강화는 무엇인가? 강화는 어떤 행동의 강도와 발생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가 있다. 정적 강화란 바람직한 행동을 보였을 경우에 반응자가 좋아하는 강화물을 제공하면 바람직한 행동의 강도와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정하기, 칭찬하기, 선물 주기 등과 같은 강화이다. 부적 강화란 바람직한 반응을 나타냈을 때 반응자가 싫어하는 것을 제거 혹은 감소시켜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숙제를 줄여주거나 정리시간에 제외시켜 주는 것이다. 강화계획이란 행동에 대한 강화의 제시나 중단을 지시하는 규칙이나 절차를 말하며, 계속적 강화와 간헐적 강화가 있다. 계속적 강화란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강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이 손을 들 때마다 지명하는 식으로 모든 반응에 강화를 주는 것이고, 간헐적 강화는 부분적으로 강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이 손을 들 때 가끔씩 지명하는 식으로 특정한 반응에만 강화를 주는 것이다. 간헐적 상화는 고정간격 강화계획, 변동간격 강화계획, 고정비율 강화계획, 변동비율 강화계획으로 구분한다. 반응이 일어난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 강화를 주는 방법은 고정간격 강화계획이다. 이런 강화는 강화받을 시간이나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반응률이 더 증가하나 강화를 받은 후에는 반응률이 감소한다. 예를 들면 직장인이 월급을 받는 월급날이다. 변동간격 강화계획은 강화가 주어지는 간격이 불규칙한 방법으로, 이 간격은 매 강화마다 다르다. 강화의 제시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반응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학기 중에 퀴즈를 내거나 과제를 내는 것이 이런 강화에 속한다. 고정비율 강화계획은 일정한 반응의 획수에 따라 강화를 주는 방법이다. 학생이 수학문제를 다섯 개를 풀 때마다 한 번의 강화를 주거나 성과에 따라 보수를 주는 성과급제도가 이에 해당한다. 반응의 비율을 불규칙하게 하여 강화를 주는 방법인 변동비율 강화계획은 특정한 수의 반응을 한 뒤에 보상을 받는다. 평균적으로 10번 반응한 후에 보상을 받지만, 어느 경우는 단 한 번에 보상을 받을 수도 있고 20번 반응을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도박이나 복권, 불시의 시험등이 이에 속한다. 벌이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약화시키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수여성 벌과 제거성 벌이 있다, 수여성 벌이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불유쾌한 자극을 제공하여 행동 반응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제거성 벌이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정적강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키거나 감소시킴으로 행동이 일어날 확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제거성 벌을 기대하고 바라는 행동을 제거하는 것이고, 부적 강화를 싫어하는 행동을 제거하는 것이다. 유아교육에서는 대부분 강화를 사용하여 유아들을 교육한다. 아직은 유아들 스스로 부정적 행동을 변별한 능력이 부족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지 배워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강화를 통해 유아들이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이 고착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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