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의 뜻과 제철 음식, 그리고 풍속

 

 

 

24 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

 

'춘분이 있는 달은 천하 사람들이 모두 농사를 시작하는 달 '

'춘분 즈음에 하루 논밭을 갈지 않으면 일 년 내내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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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은 24 절기 중 네 번째 절기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로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12시간으로 같아지는 이 시기에는 날씨가 제법 따뜻해지고, 산과 들에는 꽃이 개화하기 시작합니다.

춘분의 날짜는 보통 3월 20일 혹은 3월 21일이 되는데요,  2023년 춘분의 날짜는 3월 21일입니다. 

춘분의 풍습과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춘분의 풍습

 

 

춘분에는 농가에서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며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 먹었다고 합니다. 왕조실록에 의하면 춘분을 기준으로 두 끼 먹던 밥을 세끼로 늘려 밥을 든든히 먹고 체력을 보충하여 농사일을 했고, 이후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분이 되면 두 끼로 양식을 줄여 아꼈다고 합니다.

 

 

또한 춘분의 날씨를 보고 당 해 의 농사를 점쳐 보기도 했다는데요. 춘분에 비가 내리면 병자가 드문해이고,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면 열병이 들어 만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믿었다고 해요. 구름색깔이 푸르면 병충해, 붉으면 가뭄, 검으면 수해, 누렇게 되면 풍년이 든다고 점쳤다고 합니다. 동풍이 불면 보리 풍년이 들어 보리값이 내리고,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구름이 많고 날씨가 안 좋은 날씨를 더 길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춘분에 먹는 음식

 

나이떡 머슴떡 - 조상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 부르며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합니다. 이 떡은 농사를 시작하면서 마을의 일꾼들을 불러 일 년 농사가 잘되길 기원하며 나눠먹었기 때문에 '머슴떡'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볶은 콩 - 춘분 무렵에는 콩을 볶아 먹었는데 춘분날에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이 축나는 일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콩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체력증진에도 도움을 주며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성인병,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농사를 짓기 전 체력을 증진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경칩의 풍습과 제철음식 알아보기

 

 

 

쑥,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 - 3월에는 특히 쑥의 맛이 좋아 나물로 만들어 먹기 좋으며,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자칫 피로해지기 쉬운 봄날 기력 보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냉이와 달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24 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지는 계절 제철 음식 먹고 건강한 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